★★★★★ 2021년 1월 29일 완독
오이오이 나 좀 멋있을지도? 이런식의 오타쿠 번역같다는 한줄평보고 사길 망설였지만 초반에 애매하다가 1부끝난 후부터 한 자리에 앉아서 숨도 안 쉬고 읽었다. 3부 끝난 후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물만 줄줄 흘렸다. 이렇게 한 자리에서 책 한 권 끝낸 적이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기쁘다. 정말 아름답고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. 선행성 기억 상실증이라는 소재는 사실 그렇게 보기 힘든 소재가 아니다. 하지만 세상에 온갖 소재가 있고, 이미 그 소재들로 하여금 온갖 작품들이 나와있다. 그 소재를 가지고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느냐가 정말 중요해진 시대인 것 같다.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치닫으면서, 잔잔하면서도 속도감있게 여주와 남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의 친구인 이즈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참 와닿았다. 한 문장, 한 문장, 곱씹어가며 읽은 것 같다. 아름다운만큼 너무나 슬픈, 애틋한 사랑 이야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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